‘成의 금고지기’ 한 부사장
“1억 인출 尹에 전달”진술
尹“내용물 확인않은 상태
洪 지사측에 쇼핑백 전달”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최측근 2명을 잇달아 소환 조사한 가운데 조만간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소환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윤 전 부사장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로, 홍 지사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2일 긴급체포된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홍 지사에게 자금이 전달된 정황에 대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 회장은 자살하기 사흘 전인 지난 6일 윤 전 부사장이 입원한 병실을 찾아 홍 지사에게 돈이 전달된 내용을 확인했다. 박 전 상무는 성 전 회장과 동행했고, 검찰에서 “윤 전 부사장이 돈을 전달했다는 내용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용기(43) 경남기업 홍보부장도 이 자리에 같이 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부장은 이날 오전 1차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관련 질문에 “제가 확인 못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홍 지사가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섰던 지난 2011년 6월쯤 윤 전 부사장을 통해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성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불렸던 한모(50) 부사장도 검찰에서 “1억 원을 인출해 윤 부사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전 부사장이 현금이 든 쇼핑백을 홍 지사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 전 부사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쇼핑백을 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안에 든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홍 지사 측에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본인이 돈을 전달했다는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향후 검찰이 혐의를 입증하는 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1억 인출 尹에 전달”진술
尹“내용물 확인않은 상태
洪 지사측에 쇼핑백 전달”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최측근 2명을 잇달아 소환 조사한 가운데 조만간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소환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윤 전 부사장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로, 홍 지사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2일 긴급체포된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홍 지사에게 자금이 전달된 정황에 대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 회장은 자살하기 사흘 전인 지난 6일 윤 전 부사장이 입원한 병실을 찾아 홍 지사에게 돈이 전달된 내용을 확인했다. 박 전 상무는 성 전 회장과 동행했고, 검찰에서 “윤 전 부사장이 돈을 전달했다는 내용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용기(43) 경남기업 홍보부장도 이 자리에 같이 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부장은 이날 오전 1차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관련 질문에 “제가 확인 못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홍 지사가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섰던 지난 2011년 6월쯤 윤 전 부사장을 통해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성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불렸던 한모(50) 부사장도 검찰에서 “1억 원을 인출해 윤 부사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전 부사장이 현금이 든 쇼핑백을 홍 지사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 전 부사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쇼핑백을 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안에 든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홍 지사 측에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본인이 돈을 전달했다는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향후 검찰이 혐의를 입증하는 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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