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진단 및 전망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물론 조선, 중공업체들에 있어 가장 큰 적은 중국이었다. 중국 경기 하락으로 수출시장이 줄었고, 중국 업체들은 우리 기업들에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였다. 올해 역시 이 같은 상황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중국 기업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더 정밀한 기술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24일 한국석유공사의 ‘2014년 석유화학 업계 동향과 2015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국제 유가 급락세의 진정, 저유가에 따른 민간소비 심리 증대, 미국, 유로존(유로를 사용하는 국가들) 등의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신흥국 경제성장 둔화로 지난해 경기 불황의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화학제품 가운데 프로필렌 등 일부 부문에서는 중국의 석탄화학 기반 설비의 대규모 신규 가동이 이어지면서 우리 기업들을 압박할 전망이다.

조선업종도 중국의 도전이 거세다. 전문가들은 조선업에서 현재 기술 등 전반적인 경쟁력은 아직 국내 업체들이 월등히 우월하지만, 중국이 빠르게 쫓아오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중국 조선산업의 경쟁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고부가 선박 제조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난 2011∼2014년의 발전을 볼 때 벌크선 위주에 머물고 있다. 기술 분야에서 아직 우리 조선업체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의미다.

다만 중국은 연구·개발(R&D)과 설계 등 기술 부문을 소수의 전문기관이 전담하며 빠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조선업에 있어 중국의 도전은 분명히 주의할 필요가 있지만, 아직 우리 경쟁력이 우월해 이를 기술 개발과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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