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황소(EBS 25일 오후 11시5분)=때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 초반. 제이크 라 모타(로버트 드 니로)는 미들급 복싱 챔피언 타이틀을 노리는 복서다. 그는 당대 최고의 선수인 슈거 레이 로빈슨과 대결 끝에 판정패하지만, 슈거 레이 로빈슨이 입대한 후 치른 경기에서 6연승을 하며 승승장구한다. 그러나 어린 아내 비키에 대한 비정상적인 질투와 의심, 그리고 마피아와의 연결고리는 제이크를 점점 수렁으로 빠뜨린다. 미들급 챔피언 자리에 오른 후에도 그는 아내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끝내 동생인 조이마저 의심하게 된다. 조이와 등진 후 제이크의 경력은 서서히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한다. 결국 1951년, 그는 슈거 레이 로빈슨에게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을 빼앗긴 뒤 은퇴를 선언한다. 그 후 비키는 제이크에게 이혼을 선언하고 아이들의 양육권까지 모조리 가져간다. 혼자가 된 제이크는 미성년자를 자신의 클럽 손님들에게 소개시켜 줬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수감된다. 그로부터 수년 뒤인 1964년, 제이크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서 새 삶을 시작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