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을 선언한 미국 공화당의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사고뭉치 대학생인 아들의 음주운전으로 망신살이 뻗쳤다. 켄터키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윌리엄 폴(22)이 19일 음주 상태로 자신의 픽업트럭인 2006년형 릿지라인을 몰다 주차된 차량의 뒷부분을 들이받았다고 미국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폴이 매우 공격적이었다”면서 “강한 술 냄새를 풍겼고 눈이 충혈됐으며 발음이 불분명했다”고 전했다. 또 그가 혈중 알코올 측정은 거부했다고 밝혔다. 폴은 기소돼 법정에 소환됐다. 아들 폴은 지난 2013년에도 음주 상태로 항공기 승무원을 폭행하는 등 술과 관련한 사고를 쳐 2차례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앞서 폴 의원은 지난 7일 공화당 주자로는 두 번째로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과의사 출신으로 올해 51세인 폴 의원은 2008년과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론 폴 전 연방하원의원의 아들로 공화당 내 강경세력인 ‘티파티’의 지원을 받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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