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2015 세계 행복 보고서 “부패 낮고 사회적 신뢰 높고… 국민 뭉치는 응집력 등 요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스위스이며,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47번째로 행복한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 가능한 발전해법 네트워크(SDSN)가 23일 발표한 ‘2015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총점 10점 만점에 총 5.984점으로 47위를 기록했다. 세계 평균인 5.1점보다는 높으나 2013년 행복지수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순위는 6단계 하락했다. 유엔의 세계 행복 보고서는 전 세계 158개 국가를 상대로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것이며 미국 컬럼비아대 지구연구소에서 발간하고 있다. 올해 보고서는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출간된 것이다.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힌 스위스는 7.587점을 얻었다. CNN은 이에 대해 “스위스는 자연환경이 좋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관대하고 사회적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스위스의 뒤를 이어 아이슬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캐나다가 차례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가장 불행한 나라로는 토고가 2.839점을 기록해 선정됐다. 토고 덕에 부룬디와 시리아는 차례로 ‘최하위’를 면했다.

미국은 7.119점으로 15위를 차지해 상위권에 올랐으나 이스라엘(11위), 멕시코(14위) 등에 뒤지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은 한국보다 한 단계 높은 46위(5.987점)에 올랐고, 중국은 84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세계 행복 보고서를 두고 CNN은 “행복 지수가 높은 국가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기대 수명이 더 길고 사회적 지원을 더 많이 받고 있으며, 삶의 선택에 있어 더 많은 자유를 누리고 국민 정서가 관대한 편”이라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제프리 삭스(경제학) 컬럼비아대 교수는 “행복한 나라로 선정되는 것에 있어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적 요인도 물론 중요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국가의 부는)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 일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는 “높은 사회적 신뢰도와 낮은 수준의 부패성을 가진 정부, 자발적이고 관대한 시민 의식이 국가의 행복을 결정짓는다”며 “특히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치는 ‘응집력’이 행복한 사회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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