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연구원 논문 “온난화로 2050년 16% 늘것… 취약연령 선제적 대책 시급”

주간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할 때 장염 질환이 5%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2050년에는 장염 질환이 현재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보건사회연구원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게재된 ‘기후변화와 연령특성이 장염 발생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2004∼2008년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자료와 기상청의 자동기상관측시스템에서 측정된 기후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24.3도를 기준으로 1도 상승하면, 시·군·구의 주간 장염 질환 발생이 5.7건 증가했다.

이를 확률로 계산할 경우, 주간 평균기온이 1도 상승함에 따라 시·군·구 평균 주간 장염질환은 5% 증가했다. 기후전망에 따라 2050년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24.3도 이후 3.2도 증가하면, 시·군·구 장염 질환 발생 건수가 16%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기온 증가에 따른 장염 질환은 65세 이상 노인집단에서는 상관성을 보였지만, 비노인 집단에서는 뚜렷한 연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식품 매개로 추정되는 장염 질환이 기온은 물론 나이와도 연관성이 높은 만큼, 기후변화 노출에 대비해 취약연령 집단에 대한 선제적 건강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염 질환에는 세균성 이질, 아메바증, 감염성 설사 및 위장염, 대장염, 식품원인 세균성 중독(식중독) 등이 있다.

학계에 따르면 현재 장염 질환은 매년 전체 인구의 약 23∼24%가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손실도 연간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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