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지수, 6개월만에 최고… 소비증가로 이어질지 주목부동산과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이 나아지면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격 상승이 소비 증가를 가져오는 ‘부의 효과’로까지 연결될지 주목된다.

24일 한국은행의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른 1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105)이래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CCSI는 2003∼2013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100)으로 삼아 이보다 수치가 높으면 소비자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이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올 들어 CCSI는 새해 기대감(1월)과 설 및 새 학기 준비 영향(2월) 등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이후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자 3월에 하락했다. 하지만 4월 들어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주택시장과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소비자들의 현재 생활형편이나 경기판단은 물론 향후 생활형편이나 경기전망도 모두 개선됐다. 현재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고, 현재경기판단 CSI는 5포인트나 상승했다.

현재와 6개월 후를 비교한 생활형편전망 CSI 역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고, 향후 경기전망 CSI도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 CSI와 취업기회전망 CSI는 각 2포인트씩 올랐다. 6개월 뒤 생활형편이나 수입, 취업 등 전반적인 가계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저축을 늘리겠다는 이들도 증가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이어갔다. 한은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낮췄음에도 소비자들의 물가상승 기대치에는 변함이 없는 것이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김석

김석 기자

문화일보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