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1타차 공동 2위… 김세영, 2오버파 공동 56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의 우승 사냥이 다시 시작됐다.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쳐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지난 2월 ISIP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래 두 달 만에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장하나(23)는 4언더파 68타를 치며 줄리 잉스터(55·미국), PK 콩크라판(23·태국)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개막전 챔피언 최나연(28)은 3언더파 69타를 쳐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와 공동 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51위에 그친 뒤 휴식을 취하고 2주 만에 복귀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해 프로 데뷔 이후 3개월 동안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하던 리디아 고는 17세 생일을 맞은 이 대회 마지막 날 프로 첫 우승컵을 안았다.
18세 생일을 하루 남겨 둔 리디아 고는 이날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뽑아냈다. 11번 홀(파4)에서 어프로치 샷 실수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며 선두를 질주했다.
장하나는 버디 8개를 몰아쳤지만 잇따라 나온 보기 4개가 아쉬웠다.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뒤 주춤해온 장하나는 14차례의 드라이버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시켰다. 1번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지만 4, 5번 홀(이상 파4)에선 연속 보기를 적어내는 등 기복이 심했다. 8번 홀(파3)과 9번 홀(파5)에서는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장하나는 후반 들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추가했다.
지난주 연장전에서 이글 샷으로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올린 김세영(22)은 공동 56위(2오버파 74타)에 그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김세영은 샷 정확도가 떨어진 데다 퍼팅마저 난조를 보여 10번 홀까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만 5개를 쏟아냈다. 하지만 후반에 버디 2개를 더해 더 이상의 추락을 막은 게 위안거리였다. 김효주(20)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9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세계 랭킹 2위 박인비(27)는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범해 공동 44위(1오버파 73타)로 기대에 못 미쳤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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