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MLB 올스타전 출전 ‘명예의 전당’ 입회도 관심도박으로 미국 프로야구계에서 영구 추방됐던 ‘안타왕’ 피트 로즈(74·사진)가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행사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3일 “로즈가 오는 7월 14일 자신의 고향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행사에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 참여하게 될지는 신시내티 구단주 밥 카스텔리니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또 로즈의 영구 추방이 결정된 1989년 당시 자료를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에 따라 26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로즈의 복권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로즈는 지난 1월 복권 청원을 냈다.

로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24시즌 동안 4256개의 안타를 때려 역대 1위에 올라있다. 현역 선수 가운데 1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로 2952안타. 로즈의 기록은 깨지기 어렵다. 로즈는 1963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으로 뽑혔고, 1973년에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올스타에는 17차례나 뽑혔다.

그러나 로즈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못했다. 신시내티 감독 시절이던 1989년 경기 결과에 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영구 추방됐기 때문. 당시 로즈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2004년 자서전에서 “팀 내부 정보를 이용하거나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며 도박 사실 자체는 시인한 바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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