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환경영화제 상영작은 47개국에서 온 113편. 편수는 작년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국적은 35개국에서 47개국으로 늘어 한층 더 다양한 지역의 환경영화를 만날 수 있다. 서울환경영화제는 씨네큐브, 인디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등 광화문 일대와 서울시민청 바스락홀 등에서 상영돼 모든 시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영화제를 지향한다.
특히 올해는 극영화의 비율이 크게 늘었으며, 논픽션 영화들 중에도 익숙한 다큐멘터리의 표현 양식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다. 김원 조직위원장은 “지난 11년을 거치며 대중과 공감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려는 고민의 결과로 자리잡은 영화제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틀은 계속 유지하는 가운데 내용적인 면에서 변화하는 대중의 감성에 부합하고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는 크게 총11개의 섹션으로 나눠 영화가 상영된다. 설경숙 프로그래머는 “다양한 표현 형식으로 환경감수성을 일깨우는 영화들이 점점 더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적극 수용, 설득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환경영화를 통해 더욱 폭 넓은 관객과 소통하려 한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브라질 작품 ‘사랑해, 리우’로 선정됐다. 이는 ‘사랑해, 파리’(2006)와 ‘뉴욕 아이 러브 유’(2008)에 이은 사랑의 도시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11명의 세계적인 감독들이 참여해 리우데자네이루를 다양한 시각으로 담았다. 한국의 임상수 감독을 비롯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파울로 소렌티노, ‘눈먼 자들의 도시’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등 유명 감독들과 뱅상 카셀, 에밀리 모티머, 바네사 파라디, 하비 케이틀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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