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화학회사로 알려진 벨기에 솔베이사가 27일 오전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실리카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솔베이사의 한국 내 실리카 생산공장 설립은 인천에 이어 새만금단지가 두 번째다.

전북도에 따르면 솔베이사는 새만금 산단 2공구 6만9935㎡(약 2만1000여 평)에 오는 2016년까지 1210억 원을 투자, 실리카 생산시설을 신축하고 2017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솔베이사가 군산공장에서 생산할 고급 실리카는 타이어 마모를 저감하는 친환경 특수소재로 고무제품과 치약·농약·의료 등 다양한 제품에 첨가되는 정밀화학분야의 첨단 소재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솔베이 그룹은 세계 55개 국에 111개의 생산공장과 12개 연구·개발(R&D)센터를 두고 있다.

화학과 플라스틱 분야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수(水)처리, 유기전자소재, 발광다이오드(LED) 분야 등 다양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18조 원, 종업원은 3만여 명에 이르는 거대기업이다.

솔베이코리아 신재학 이사는 “고급 실리카는 정밀화학분야에서 최첨단 소재로 솔베이 군산공장은 (솔베이)인천공장과 달리 성능이 훨씬 높은 신제품을 만들 예정이며, 생산 설비도 (인천공장에 비해) 최대 2배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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