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부산 광복로 일대서 행사… 평화 행렬 재연·예술단 공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과거사 왜곡으로 한·일 관계가 냉랭해졌지만 양국의 민간교류행사인 부산의 조선통신사 축제는 예정대로 열린다. 특히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특별기획 프로그램까지 더해 역대 최대규모의 퍼레이드형 축제로 진행된다.

부산시와 부산 문화재단은 5월 1∼3일 중구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원에서 ‘2015 조선통신사 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직후 200년 동안 양국의 관계회복과 문화교류를 위해 일본의 요청에 따라 문장, 천문, 음악, 미술 등 분야에서 당시 조선 최고의 재사(才士) 300∼500명을 파견한 행렬로 일본, 대마도, 부산 등에서는 이를 기념해 지역 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주행사인 ‘조선통신사 평화의 행렬’은 한·일 두 나라 예술단의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1500여 명이 참여해 부산, 일본, 유네스코 등 3개 주제의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연된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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