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등 당사국 반발… 외교갈등 비화 조짐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인 마약사범 7명에 대한 총살형을 28일 집행하면서 해당국 정부와 외교갈등을 빚고 있다.
현지 언론 안타라통신은 28일 자바 섬 중부 누사캄방안 섬 교도소에서 프랑스, 호주,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국적의 외국인 7명을 포함한 마약 사범 8명에 대한 총살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AFP통신 등은 사형수 중 앤드루 챈, 뮤란 수쿠마란, 로드리고 굴라트는 호주인 마약밀수조직인 ‘발리 나인(Bali nine)’의 두목과 조직원들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지난 1월에도 외국인 5명을 포함해 마약 사범 6명에 대해 사형을 강행한 적이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를 상대로 집요한 자국민 송환을 요구해왔던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29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의 주권을 존중하지만 이번 건에 대해서는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보통 일처럼 넘길 수도 없다”고 맹비난했다. 줄리 비숍 외교장관은 항의 차원에서 자카르타 주재 호주 대사인 폴 그릭슨을 소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양국 정상의 서명만 남겨놓은 인도네시아·호주 자유경제협정(FTA)에 난항이 예상된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3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 강행과 관련해 “인도네시아가 마약 근절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밀수업자들에게 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 약 450만 명이 인도네시아 내 마약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이 중 약 150만 명은 치료가 불가능한 중독자라고 공개했다.
그는 “바로 이것이 인도네시아의 모습”이라며 “마을과 학교에서 거래되는 마약이 우리의 청년들을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현지 언론 안타라통신은 28일 자바 섬 중부 누사캄방안 섬 교도소에서 프랑스, 호주,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국적의 외국인 7명을 포함한 마약 사범 8명에 대한 총살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AFP통신 등은 사형수 중 앤드루 챈, 뮤란 수쿠마란, 로드리고 굴라트는 호주인 마약밀수조직인 ‘발리 나인(Bali nine)’의 두목과 조직원들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지난 1월에도 외국인 5명을 포함해 마약 사범 6명에 대해 사형을 강행한 적이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를 상대로 집요한 자국민 송환을 요구해왔던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29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의 주권을 존중하지만 이번 건에 대해서는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보통 일처럼 넘길 수도 없다”고 맹비난했다. 줄리 비숍 외교장관은 항의 차원에서 자카르타 주재 호주 대사인 폴 그릭슨을 소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양국 정상의 서명만 남겨놓은 인도네시아·호주 자유경제협정(FTA)에 난항이 예상된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3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 강행과 관련해 “인도네시아가 마약 근절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밀수업자들에게 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 약 450만 명이 인도네시아 내 마약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이 중 약 150만 명은 치료가 불가능한 중독자라고 공개했다.
그는 “바로 이것이 인도네시아의 모습”이라며 “마을과 학교에서 거래되는 마약이 우리의 청년들을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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