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기술 잇단 개발 한국전력이 7년 만에 순익 1조 원을 달성한 데는 재무구조 개선 등 긴축경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기술과 발명품을 상용화해 불필요하게 소모되던 예산을 대폭(2665억 원) 절감한 기술혁신도 한몫했다.

한전이 세계 최초로 개발·적용한 신공법 등은 경제성이 뛰어나 향후 지속적으로 예산 절감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이 송전선로 가까이 있는 나뭇가지를 제거하기 위해 만든 ‘수목전지용 전동카트’는 아이디어 신기술로, 전 세계에서 처음 개발·사용됐다. 기존엔 나무를 베어버리거나 사다리를 이용해 가지를 잘랐으나 송전선로 인근 땅 주인들이 나뭇가지 제거를 반대하거나 과다한 보상비를 요구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송전선로에 매달려 운행되는 카트로 인해 매우 효율적으로 가지치기가 가능해졌다. 이 카트의 도입으로 지난해에만 331억 원의 예산을 아끼기도 했다.

한전은 또 노후화된 철탑을 굳이 옮기지 않고 있던 자리에서 좀 더 높여 새로운 철탑을 설치하는 공법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30년 이상 된 노후화되고 높이가 낮은 철탑이 많아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음에도 사회적 갈등 등을 이유로 이전 공사를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 공법의 시행으로 추가 선로 용지를 확보할 필요 없어 공사비를 60% 이상(93억 원)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 밖에도 특수섬유(아라미드)를 활용해 균열이 일어난 전봇대를 보강하는 기술을 도입해 27억 원을 절감하는 한편, 기존에 사용하던 구리 전선 대신에 알루미늄 전선을 개발해 자재비를 대폭 줄이기도(46억 원 절감) 했다. 무선망을 활용해 송전 철탑에 설치된 항공장애등을 원격 감시할 수 있게 해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 역시 4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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