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세션
‘아산플래넘 2015’ 한·일관계 세션에서 한·미·일 전문가들은 ‘최악의 한·일관계?’라는 주제를 놓고 공론을 벌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루 앞두고 열린 토론회에서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교수는 한·일 관계의 악화를 아베 총리의 세계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사회자로 나선 마틴 패클러 뉴욕타임스 도쿄(東京)지국장은 “한·일은 미국의 중요한 우방인데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실질적 대화를 가져본 적이 없다”며 “양국이 공동의 난제를 갖고 있음에도 함께 할 수 없는 것은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에 아베 총리의 과거사 왜곡 시도에 반대하는 미국 역사학자들의 집단 성명을 주도했던 더든 교수는 “한·일관계가 최저점을 찍은 이유는 현재 아베 총리가 21세기 다른 일본 총리들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더든 교수는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 모두 동일한 단어를 사용해 사죄했는데 아베 총리는 제대로 말을 못하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가) 그런 문장을 직접 말하지 못하면 정책을 그대로 이어받는 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박철희 서울대 일본연구소장은 “한·일 관계가 과거에도 안 좋았던 적은 있었지만 현 시점은 지난 1998년 선언문(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이후 최악”이라며 “한국에서는 반일 감정이 계속 있었지만 요즘은 일본에서도 반한 감정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일본이 어떻게 하든지 간에 (한국이) 일본을 용서하기는 쉽지가 않다”며 “그러나 한국이 자긍심 있는 나라로 발전하려고 한다면 일본이 진정으로 노력하는 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 소장은 “최근 아베 총리가 과거 침략에 대해 후회를 언급했을 때 일본 정치인들은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는 이중적 상황이 벌어졌다”며 “사죄한다면 실행을 해야 하는데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게 한국으로서는 답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니시노 준야(西野純也) 일본 게이오(慶應)대 교수는 “미래의 중국을 한국과 일본이 각각 다른 시각을 가지고 보기 때문에 한·일 간에 상호 불신이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이날 사회자로 나선 마틴 패클러 뉴욕타임스 도쿄(東京)지국장은 “한·일은 미국의 중요한 우방인데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실질적 대화를 가져본 적이 없다”며 “양국이 공동의 난제를 갖고 있음에도 함께 할 수 없는 것은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에 아베 총리의 과거사 왜곡 시도에 반대하는 미국 역사학자들의 집단 성명을 주도했던 더든 교수는 “한·일관계가 최저점을 찍은 이유는 현재 아베 총리가 21세기 다른 일본 총리들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더든 교수는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 모두 동일한 단어를 사용해 사죄했는데 아베 총리는 제대로 말을 못하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가) 그런 문장을 직접 말하지 못하면 정책을 그대로 이어받는 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박철희 서울대 일본연구소장은 “한·일 관계가 과거에도 안 좋았던 적은 있었지만 현 시점은 지난 1998년 선언문(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이후 최악”이라며 “한국에서는 반일 감정이 계속 있었지만 요즘은 일본에서도 반한 감정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일본이 어떻게 하든지 간에 (한국이) 일본을 용서하기는 쉽지가 않다”며 “그러나 한국이 자긍심 있는 나라로 발전하려고 한다면 일본이 진정으로 노력하는 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 소장은 “최근 아베 총리가 과거 침략에 대해 후회를 언급했을 때 일본 정치인들은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는 이중적 상황이 벌어졌다”며 “사죄한다면 실행을 해야 하는데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게 한국으로서는 답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니시노 준야(西野純也) 일본 게이오(慶應)대 교수는 “미래의 중국을 한국과 일본이 각각 다른 시각을 가지고 보기 때문에 한·일 간에 상호 불신이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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