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두 차례 만남 시점을 스스로 특정하면서 앞으로 ‘진실게임’이 예고되고 있다. 성 전 회장 측 인사들이 주장하는 상황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 측과 성 전 회장 측이 제출한 일정도 달라 검찰이 혐의 입증을 위해서는 관련자들의 동선을 객관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30일 “지난 2010년 6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천안의 한 곰탕집에서 성 전 회장과 선 채로 1∼2분 정도 인사를 했고, 2011년 11월쯤 국회 대표실에서 다시 만났다”고 밝혔다. 성 전 회장 측에서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2011년 6월에 만났다고 그 전에 말한 건, 1년간 2차례 전당대회를 하면서 자신이 착각했기 때문’이라고 홍 지사가 성 전 회장과의 만남 시점을 정정한 이유는 다른 시점에는 ‘알리바이’가 증명될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0년 6월 성 전 회장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은 1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홍준표 당 대표 후보가 충남도당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해 도당위원장으로서 도당 간부들과 성 전 회장 등을 만나게 해 준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 측에서는 2011년 6월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과 홍 지사가 서울 여의도 M 호텔에서 만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비슷한 때에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홍 지사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방문해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증언도 나온다. 홍 지사는 이 같은 일정이 포함되지 않은 일정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전 부사장의 의원회관 출입기록 등을 확인하려 했으나 방문자 기록 보유 기한(3년)이 넘어 관련 자료 확보에 실패한 상태다.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2013년 4월 4일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3000만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총리도 성 전 회장 측과 다른 일정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 회장 측은 당일 오후 2시 충남 홍성의 도청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한 뒤 오후 4시 30분쯤 부여 선거사무소에 도착했다고 밝혔지만, 이 전 총리 측은 개청식 참석 이후 청양 선거사무소에 들렀다 부여 선거사무소로 돌아온 일정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적으로 오후 4시 30분에 성 전 회장과 만날 수 없다는 취지다.
김병채·정철순 기자 haasskim@munhwa.com
홍 지사는 30일 “지난 2010년 6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천안의 한 곰탕집에서 성 전 회장과 선 채로 1∼2분 정도 인사를 했고, 2011년 11월쯤 국회 대표실에서 다시 만났다”고 밝혔다. 성 전 회장 측에서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2011년 6월에 만났다고 그 전에 말한 건, 1년간 2차례 전당대회를 하면서 자신이 착각했기 때문’이라고 홍 지사가 성 전 회장과의 만남 시점을 정정한 이유는 다른 시점에는 ‘알리바이’가 증명될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0년 6월 성 전 회장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은 1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홍준표 당 대표 후보가 충남도당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해 도당위원장으로서 도당 간부들과 성 전 회장 등을 만나게 해 준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 측에서는 2011년 6월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과 홍 지사가 서울 여의도 M 호텔에서 만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비슷한 때에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홍 지사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방문해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증언도 나온다. 홍 지사는 이 같은 일정이 포함되지 않은 일정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전 부사장의 의원회관 출입기록 등을 확인하려 했으나 방문자 기록 보유 기한(3년)이 넘어 관련 자료 확보에 실패한 상태다.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2013년 4월 4일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3000만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총리도 성 전 회장 측과 다른 일정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 회장 측은 당일 오후 2시 충남 홍성의 도청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한 뒤 오후 4시 30분쯤 부여 선거사무소에 도착했다고 밝혔지만, 이 전 총리 측은 개청식 참석 이후 청양 선거사무소에 들렀다 부여 선거사무소로 돌아온 일정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적으로 오후 4시 30분에 성 전 회장과 만날 수 없다는 취지다.
김병채·정철순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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