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천정배 의원이 호남 기반의 정치세력화 구상을 밝혔다. 호남에서 초강세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맞서 ‘호남 정치 부활’을 기치로 무소속임에도 무려 52.3%를 득표했고, 새정치연합 후보는 30%에도 못 미쳤으니 허풍으로만 여기기는 어렵다. 천 의원은 “뉴 DJ들을 키워 교섭단체에 도전하겠다”면서 “호남 지역 의원이 30명인데, 다 내보내서 경쟁을 해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당(新黨)까진 아직 모르겠다”고 여운을 남겼지만 자신의 주장을 실천하려면 정당 형태가 불가피할 것이다.
천 의원의 생각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기존 정치지형에 의미 있는 변화를 초래할지는 불분명하다. 지금 국민의 입장에서 따져봐야 할 문제는 정치 발전 측면에서의 정당성 여부다. 지역 정당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 내각제 체제의 서구에서는 독일의 기독사회당(CSU), 영국의 스코틀랜드 독립당, 이탈리아의 북부동맹, 캐나다의 퀘백블록처럼 상당히 많으며, 연정을 통해 집권을 하기도 한다.
현 단계에서 호남신당론에는 공감할 수 없다. 망국적으로까지 불리는 지역 감정에 기대는 것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호남’에 앞서 그 목적과 노선이 분명해야 하는데 그것이 안 보인다. 한국 정치사에서 지역 정치는 지역 감정을 악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또 천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해 단식 농성을 했고, 국가보안법 폐지에도 앞장섰던 데 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국정당, 국민정당을 지향했다. 이런 이념적 간극을 고려하면 ‘뉴 DJ’ 표현도 적절치 않다.
천 의원의 생각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기존 정치지형에 의미 있는 변화를 초래할지는 불분명하다. 지금 국민의 입장에서 따져봐야 할 문제는 정치 발전 측면에서의 정당성 여부다. 지역 정당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 내각제 체제의 서구에서는 독일의 기독사회당(CSU), 영국의 스코틀랜드 독립당, 이탈리아의 북부동맹, 캐나다의 퀘백블록처럼 상당히 많으며, 연정을 통해 집권을 하기도 한다.
현 단계에서 호남신당론에는 공감할 수 없다. 망국적으로까지 불리는 지역 감정에 기대는 것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호남’에 앞서 그 목적과 노선이 분명해야 하는데 그것이 안 보인다. 한국 정치사에서 지역 정치는 지역 감정을 악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또 천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해 단식 농성을 했고, 국가보안법 폐지에도 앞장섰던 데 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국정당, 국민정당을 지향했다. 이런 이념적 간극을 고려하면 ‘뉴 DJ’ 표현도 적절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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