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시스템 전면 도입… 극심한 도심정체 해소 나서 지하철이 없는 제주도가 버스전용차선제 도입, 버스 급행 노선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대중교통시스템 도입 작업에 착수했다.

내년부터 도입될 새로운 버스 운용 체계로 연간 5500만 명이던 시내·외 버스 이용객을 7000만 명까지 수용, 대중교통 분담률을 현행 18.9%에서 22%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제도개선추진단에 따르면, 도는 버스전용차로제 도입, 급행 노선제 신설, 시내·외 버스요금체계개선, 공영버스 지방공기업 설립 검토, 운수종사자 근로여건 개선 등 대중교통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교통연구원 및 제주발전연구원과 계약을 체결하고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 실행 용역’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안전한 대중교통’, ‘대중교통 운영시스템 선진화’, ‘이용자 중심 친환경 대중교통’ 등 3개 분야·16개 과제와 806억 원에 이르는 예산 투입 계획(2015∼2018년)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제주 지역은 2014년 말 현재 자가용 보유율이 가구당 1.56대(전국평균 0.97대)로 전국 최고 수준인 반면 대중교통 분담률(버스 분담률)은 18.9%로 20%대 중반인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밑돌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지역 연간 (시내·외) 버스 이용객이 20년 전인 1995년 7700만 명을 기록한 뒤, 2005년에는 3200만 명까지 크게 줄었다가 2014년 5500만 명으로 다시 늘고 있는 추세”라며 “자가용 보급률 증가에 따른 제주 도심 교통 정체 해소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버스 승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2017년 1월부터 새롭게 개선된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박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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