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곧 자신의 타이틀 5개를 모두 반납한다고 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다른 사람들도 챔피언이 될 기회를 얻어야 한다”며 “나는 이제 은퇴할 것이고 챔피언벨트를 모두 갖고 있을 만큼 욕심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런 타이틀도 보유하지 않고 오는 9월 은퇴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3일 파키아오와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통합 타이틀전을 벌여 3-0의 판정승을 거뒀다. 총 대전료만 2억5000만 달러(약 2700억 원)에 이른 세기의 대결은 그러나 ‘세기의 졸전’이 됐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도망가는 전략으로 일관해 팬과 언론으로부터 야유와 혹평을 들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