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교육 실습생이 그림놀이를 통해 6살 아이의 가족을 찾아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어린이날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지난 4월27일부터 경기 군포경찰서 대야파출소에 현장실습을 나온 박하연(30)순경.

5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박 순경은 지난 1일 오후 1시15분께 지하철4호선 수리산역에서 미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했다.

박 순경은 신고를 했던 조모(75) 할아버지가 이모(6)군을 대야파출소로 데려오자 조 할아버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는 낯선 환경에 많이 놀란 이 군을 달래기 시작했다.

말이 서툰 이군은 한참을 부모와 떨어져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었고 어느 역에서 부모와 헤어졌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박 순경은 이군에게 과자와 음료수를 건네면서 그림그리기 놀이를 시작했다.

박 순경의 그림그리기 놀이 제안은, 대체로 이군 또래 아이들이 유치원 등에서 그림그리기를 즐겨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부모 이름과 사는 동네 등 단서가 될 만한 내용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한 참을 ‘엄마와 아빠 그리기’ 그림놀이에 빠져 있던 이군이 무심코 ‘방배역’이라는 말을 내뱉자, 옆에서 지켜보던 박한배 경위가 신속히 상황실에 보고했고 군포서는 서울 방배1파출소에 협조를 요청했다.

박 순경 등은 잠시 뒤 방배1파출소로부터 이군의 부모가 사당역에서 미아 신고를 했다는 연락을 받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야미파출소를 찾은 이군 부모는 “온가족이 4호선 사당역 인근을 샅샅이 찾아다니던 2시간여 동안 눈앞이 캄캄했다. 박 순경을 비롯한 대야미파출소직원들이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찾아줘 정말 감사하다
”며 눈물을 글썽였다.

실습생 박하연 순경은 “이군이 그림놀이를 하는 동안 한 번도 보채지 않고 좋아했다”며 “이군이 부모를 찾아 뿌듯하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겸손해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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