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IT 기술과 유통망이 융합하면서 TV홈쇼핑 업체들의 유통망도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현재 홈쇼핑업체들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모바일 홈쇼핑이다.
황근(신문방송학) 선문대 교수는 “TV홈쇼핑은 방송 전파라는 높은 진입 규제로 그동안 독과점 혜택에 따른 ‘황금기’를 누려왔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으로 더 이상 TV 송출만으로 매출을 올릴 수 없게 됐으며, 이에 따라 TV 홈쇼핑 업체들도 자연스럽게 온라인·모바일 쇼핑으로 판매망을 다양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홈쇼핑업체들은 TV를 통한 매출액은 줄어든 반면, 모바일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GS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모바일 매출액이 73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고, CJ오쇼핑도 64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0% 늘었다. 현대홈쇼핑도 2930억 원으로 10.1% 성장했다.
TV를 보면서 리모컨으로 상품을 검색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T 커머스’도 TV 홈쇼핑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인식되고 있다. 롯데·CJ·GS·현대·NS 홈쇼핑 등은 모두 올해 안에 T 커머스 채널을 개통할 예정이다.
옴니채널 사업에 전력을 쏟고 있는 롯데홈쇼핑은 이미 지난 4월 ‘롯데OneTV’를 KT 올레TV에 개국했다.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90억 원에 불과했던 T 커머스 시장이 올해는 2500억 원, 내년에는 7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 전략도 TV홈쇼핑 업체들이 활로를 뚫고 있는 ‘신시장’이다. 국내 시장은 이미 TV 홈쇼핑 원조국가인 미국을 뛰어넘을 만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이어서 TV홈쇼핑 업체들은 동남아시아 등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유망 중소기업과 함께 신규 시장 진입 기회를 넓히고,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해야 한다”며 “판매 채널 다양화와 함께 유망 중소기업과의 해외시장 개척이 포화 상태에 달한 TV홈쇼핑 업계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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