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다큐·드라마서… 5월 키워드는 ‘엄마’이승철 신곡 ‘마더’ 팬과 뮤비 제작
‘휴먼 다큐 사랑’ 최진실 엄마 조명
드라마들도 잇달아 모성애에 초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엄마’가 대중문화의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드라마를 비롯해 가요, 다큐멘터리 등의 소재로 쓰이며 엄마의 존재를 곱씹는 콘텐츠가 연이어 대중과 만난다. 2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가수 이승철(왼쪽 사진)은 6일 신곡 ‘마더’를 발표했다. 지난해 모친상을 당한 이승철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이 노래를 직접 만들고 가사를 붙였다. 최근에는 어머니의 젊은 시절 모습을 담은 사진과 편지를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승철은 엄마의 존재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마더’의 뮤직비디오를 팬들과 함께 만든다. 이승철의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공모전을 통해 받은 많은 사람의 사연이 담긴 글과 사진, 영상을 뮤직비디오 한쪽에 새겨 넣는다”며 “이 노래를 바탕으로 어머니의 소중한 가치가 더욱 많은 이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방송 10주년을 맞은 MBC 다큐멘터리 ‘휴먼 다큐 사랑’은 2008년 세상을 떠난 고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의 이야기를 다룬 ‘진실이 엄마Ⅱ-환희와 준희는 사춘기’(오른쪽) 편을 6월 1일 방송한다. 지난 2011년 한 차례 정 씨의 사연을 전했던 제작진은 손자 손녀를 극진히 키우고 살며 어느덧 일흔이 된 정 씨의 삶을 조명한다.

조용히 살아가던 정 씨가 다시 카메라 앞에 서기로 결심한 이유 역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과 딸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됐다. 연출을 맡은 이모현 PD는 “정 씨는 딸과 아들인 최진실, 최진영이 대중에게 잊히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두 사람을 기억해 주리라 믿는다고 하더라”며 “또한 최진실의 자녀인 환희와 준희의 성장을 기록하는 것도 의미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속에서도 다양한 얼굴을 가진 엄마를 만나볼 수 있다. MBC ‘앵그리 맘’과 ‘여자를 울려’를 비롯해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 역시 모성애에 초점을 맞춘다. ‘앵그리 맘’과 ‘여자를 울려’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학교 폭력에 맞서는 엄마의 모습을 그렸고,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할머니-엄마-딸 3대의 내리사랑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팍팍한 세태 속에 엄마라는 존재가 대중에게 위로를 주는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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