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출간된 역사만화 전집 가운데 고 화백이 쓰고 그린 살수대첩·을지문덕 부분을 따로 단행본으로 재출간한 것이다.
고 화백은 당시 ‘글과 그림으로 엮는 한국의 역사’ 전집 시리즈(글동산)에서 살수대첩과 을지문덕을 다룬 ‘살수싸움의 승리-을지문덕’ 편을 맡았다. 고구려가 중국 수나라 군대를 격파한 살수대첩의 과정을 고 화백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표현했다.
만화는 당시 출판사의 편집 방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주인공이며 제목에도 등장하는 을지문덕이 책 속에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는 을지문덕이 아니라 살수대첩이 성공하기까지 장렬한 삶을 산 민중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고 화백의 작품은 출간 당시 작가 이름도 명시되지 않은 채 수많은 전집 중 한 권으로 출간됐다.
이번 작업은 몇 해 전 고 화백의 아들 성언 씨가 아버지의 옛 출간 당시 책을 찾으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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