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수출액 4.3% 감소
단가지수 전년比 9.9% ↓
對中 수출도 ‘롤러코스터’


올해 들어 1∼4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하며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수출단가마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수출 자체로만 보면 밑지고 파는 ‘헛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추세대로라면 4년 연속 내림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대(對)중국 수출도 매월 감소와 미미한 회복세를 거듭하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 경제성장 및 회복 속도를 옥죄는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7일 관세청과 한국관세무역개발원에 따르면 올 1∼4월 수출액은 179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하며 수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가영향 품목이나 자동차, 선박,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품목의 수출 감소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관세무역개발원 통계를 보면 수출단가지수도 내림세다. 지난 3월에 100을 기준으로 한 수출단가지수는 89.2로 전년 동월 대비 9.9% 하락했다. 석유제품(-23.9%), 화공품(-17.1%), 반도체(-14.3%), 정보통신기기(-11.8%), 철강제품(-8.3%)을 중심으로 타격이 컸다. 지난해 12월에 6.0%, 올 1월에는 10.4%, 2월에는 9.6% 줄어든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박종문 관세무역개발원 통계연구과장은 “4월 수출단가지수는 이달 20일 이후에 알 수 있다”며 “수출단가지수 하락 폭보다 수입단가지수 하락 폭이 더 커 상대적으로는 교역조건이 좋지만 ‘불황형 무역흑자’에서 알 수 있듯 전체 교역 구조상 바람직스러운 현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수출단가 증가율은 2011년에 연간으로 4.7% 높아졌을 뿐 이후 2012년(-3.7%), 2013년(-1.9%), 2014년(-2.2%)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 수출물량 증가율도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줄었으며 올해 들어서도 지난 2월에 1.0%, 4월에는 0.8%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중 수출마저 올 1분기에 8.2% 감소하면서 불안감이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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