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내부가 수족관·영화관 영업정지와 안전에 대한 우려 여파로 손님이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내부가 수족관·영화관 영업정지와 안전에 대한 우려 여파로 손님이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일 수족관·영화관 재개장 확실시“개장 첫날 매출 1000만원 현재 30% 이하로 떨어져 이보다 나빠지진 않겠지…”

“개장 첫날엔 하루 매출 1000만 원까지 찍었지만 지금은 30% 이하로 뚝 떨어져 인건비 부담 등 매장 유지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 지방에서 맛집으로 유명세를 탄 뒤 롯데 측 요청으로 이곳에 매장을 연 한 외식업체 점장 지모(여·47) 씨는 “현재 상황이 최악인데, 수족관과 영화관 재개장만 한다면야 이보다 더 나빠지겠느냐”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르면 8일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이 재개장한다는 소식에 입점 업체들은 ‘가뭄에 단비’라며 초조함 속에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7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하루평균 10만 명에 달하던 제2롯데월드 방문객 수는 그해 12월 수족관과 영화관이 영업정지된 후 쇼핑몰만 운영하면서 올 4월엔 6만1000명까지 급감했다. 이에 따라 입점 업체들의 경영악화도 가속화됐다. 4월 매출은 40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11월(약 630억 원)에 비해 36%나 떨어졌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근무인원도 6000명에서 5000명으로 감소했고, 그 사이 매장 2곳은 영업부진으로 아예 문을 닫고 철수했다.

실제 의류·화장품·외식브랜드 매장이 입점한 제2롯데월드 1층 안으로 들어서자 길게 뻗은 통로에 손님이 채 10명도 되지 않아 휑한 느낌을 자아냈다. 서울에서 이미 맛집으로 검증받은 유명 외식브랜드 매장을 비롯해 명동에선 손님들로 붐비는 유명 화장품 매장엔 손님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미국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진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까지 열리고 있었지만 직원들만 멀뚱히 서 있었다.

시는 7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마치고 수족관·영화관 사용제한 및 공연장 공사 중단 해제 여부를 곧 결정한다. 강감창(새누리당)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시장을 비롯해 전문가들도 재개장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8일, 늦어도 11일 정도면 재개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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