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열(맨 앞) 동대문구청장이 6일 청사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페이백시스템에 공무원증을 찍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유덕열(맨 앞) 동대문구청장이 6일 청사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페이백시스템에 공무원증을 찍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구내식당 잔반 남기면 벌금, 안남기면 환급서울 동대문구가 ‘100원’을 활용, 한 달 만에 음식쓰레기를 50% 줄여 화제가 되고 있다.

구는 구청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1700여 직원들이 잔반을 남기지 않을 경우에는 100원을 환급해주고, 반대로 잔반을 남길 때는 100원을 적립하도록 하는 ‘페이백시스템’을 적용, 지난 한 달간 음식쓰레기를 50% 줄이는 효과를 봤다고 7일 밝혔다.

식사가 끝나고 잔반을 남기지 않은 직원은 식당 안에 설치된 페이백시스템 모니터에 공무원증을 대면 3500원짜리 식권가격에서 ‘1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반면, 잔반을 남긴 경우에는 모니터 아래에 놓인 돼지저금통에 ‘100원’을 넣어야 한다. 이렇게 쌓인 ‘벌금’은 특히 연말에 소외계층을 돕는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구는 이 제도를 운영한 결과, 지난 3월 구청 구내식당에서 하루평균 310ℓ가 배출되던 음식쓰레기가 4월에는 하루평균 155ℓ로 50%가 줄었으며, 식재료비도 1인 기준 2765원에서 2487원으로 10% 이상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연간으로 따져보면, 음식쓰레기는 3만7200ℓ가 감량돼 수거 비용도 360만 원 이상 절약되고, 식재료비는 연간 5000만 원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페이백시스템이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나타내자 서울시는 이를 전 자치구에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구는 지금 ‘100원의 행복’으로 음식쓰레기를 줄여, 사람도 웃고 지구도 웃는 중”이라며 “2016년까지 생활 쓰레기를 20% 이상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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