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KT 도우미들이 신규 서비스인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 관련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KT 도우미들이 신규 서비스인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 관련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최저 月2만원대 선보여
데이터 사용량만 선택하면
요금제와 상관없이 무제한


국내 이동통신사인 KT가 요금제와 상관없이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8일 처음 선보인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모든 요금 구간에서 데이터 사용량만 선택하면 음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와 이통사들이 데이터 선택 요금제 도입 방안을 오랫동안 협의해온 상황이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조만간 비슷한 요금제를 선보일 전망이다.

KT는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월 2만 원대 최저 요금제에서 음성통화를 무한 제공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저인 299요금제에서 499요금제까지는 망 내외 관계없이 무선 통화가 무한으로 제공되며 549 이상의 요금제에는 유무선 간 통화도 무한으로 제공된다.

기존 요금제의 경우, 음성통화 사용량이 많아 높은 정액 요금제를 쓰는 가입자들은 데이터가 남는 경우가 많았으나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이용하면 음성이 무한 제공돼 데이터 이용량 기준으로 합리적인 요금제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599 이상 요금제에서는 유무선 통화 및 데이터도 사실상 무한으로 제공된다. 599 이상 요금제에서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에도 1일 2GB가 속도 제한 없이 제공되며 2GB 소진 후에도 최대 3∼5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와 함께 ‘밀당’이라는 혁신적인 데이터 사용방식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밀당은 기존 KT에서만 제공하던 데이터 이월하기(‘밀기’)에 더해 다음 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당겨’ 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가입자는 밀당 기능을 통해 남거나 부족한 데이터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KT 측은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통해 1인당 평균 월 3590원, KT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1000만 명 기준 연간 총 4304억 원의 실질적인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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