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롯데마트 16~20%↓… 백수오 환급 단체소송 움직임 ‘가짜 백수오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백수오 관련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단체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건강기능식품 판매에까지 영향을 주는 등 그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짜 백수오 사태로 대형마트와 TV홈쇼핑 등에서 건강기능식품의 판매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은 가족과 친지에게 보내는 선물용으로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끄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백수오 사태로 흐름이 뚝 끊긴 상태다.

홈플러스의 지난 4월 22일(가짜 백수오 원료 검사 결과 발표)부터 지난 5일까지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줄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동안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1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인삼(-29.8%), 비타민(-19.4%), 기능성 건강식품(-9.5%) 등의 매출이 감소했고, 매출이 늘어난 품목은 건강선물세트(12.3%)뿐이었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체 건강식품 매출 감소율이 7.2%로 조사됐다. 인삼 관련 제품(홍삼정·인삼한뿌리)과 건강기능식품(알로에겔·비타민·유산균)이 각각 8.5%, 7.9% 줄었다.

백수오 관련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됐던 TV홈쇼핑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이 밀려나고 있다.

예년의 경우 배송 기간 등을 고려해 4월 말 ‘가정의 달’ 특집전 등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이 집중적으로 판매됐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소비자들의 집단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는 ‘백수오 환급’에 대한 법률 상담을 하는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고, 단체 소송을 준비하는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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