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의 풀밭에서 어머니가 딸에게 ‘민들레 홀씨’의 비행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민들레는 200여 개의 낱꽃이 모여 한 송이를 이루고 있어. 벌과 나비가 날아와 꿀을 가져가고 꽃가루를 묻혀주면 이런 갓털 달린 씨앗으로 바뀌었다가 바람이 불면 먼 곳으로 날아가지. 그리고 그곳에서 겨울 추위를 견디며 뿌리를 내리고 내년 봄에 다시 예쁜 꽃을 피우지.’ 어머니가 딸에게 해줄 법한 이야기를 상상해 봅니다. 어머니는 딸에게 참으로 소중한 추억을 쥐여줍니다. 훗날 딸이 커서 ‘민들레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면 오늘처럼 따사로운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할지 모르겠습니다.

글·사진 = 김낙중 기자 sanjo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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