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24·레퀴야)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 선수에게 폭행을 당했다.
 
레퀴야(카타르)는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5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최종전(원정)에서 3-1의 완승을 거뒀다. 승점 13을 기록한 레퀴야는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남태희는 전반 28분 코너킥으로 유세프니 음사크니의 선제골을 도왔고 4분 뒤엔 직접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13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 세바스티안 소리아의 쐐기골에도 관여했다.
 
그러나 남태희는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중 우루과이 출신인 상대 미드필더 파비안 에스토야노프로부터 거친 공격을 받았다. 남태희의 활약으로 인해 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분풀이’를 한 것. 미하엘 라우드루프 레퀴야 감독 등이 에스토야노프를 황급히 떼어냈지만 남태희는 이미 입에서 피가 나는 등 상처를 입었다.
 
알 나스르의 구단주인 파이살 빈 투르티 빈 나세르 왕자는 “에스토야노프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다”며 에스토야노프의 잔여 시즌 연봉 50%를 삭감하고 추가 징계를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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