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마지막 브리핑을 갖고 “2014년 10월 13일, 첫 브리핑을 시작한 이후 총 142건의 브리핑을 했다”며 “오늘로서 원내대변인의 임무를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수백 여건의 브리핑을 하면서 때로는 부족하고 때로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도 “언론인분들을 통해 국민을 접하며 정치인으로서 많은 것을 배웠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청문특위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박 대변인은 “박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야당의 동의 없이 새누리당의 단독 표결로 통과됐다”며 “민주주의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례를 남기는 표결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여당의 단독표결 임명이라는 부끄러운 감투를 쓴 박 대법관에게 국민을 위하는 진정성 있는 마음을 가지고, 다시는 정의롭지 않은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엄중히 주문한다”며 “앞으로는 다수당의 횡포가 대법관이라는 자리에 발휘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6일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합의와 더불어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인상 및 노후빈곤 해소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8월까지 안을 만들자고 하는 것이 실무기구 및 여야대표 간 합의된 약속이었다”면서 “그런데 지금에 와서 선후를 따져 대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청와대와 여당을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 했다”며 “5월 한 달 동안 4월 임시회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민생법안 뿐만 아니라, 공무원연금개혁 및 공적 연금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 기구, 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국민께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천안을 출신 초선 의원으로 지난 7개월간 천안에서 국회로 출퇴근하며 당의 입장과 정책 방향을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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