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에서 열린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 2번 홀에서 벙커 샷을 날리고 있다.
최경주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에서 열린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 2번 홀에서 벙커 샷을 날리고 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매킬로이, 3언더 공동11위
우즈, 1오버파 공동 77위
최경주, 2언더 공동 25위


재미교포 나상욱(3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나상욱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나상욱은 마쓰야마 히데키(23·일본), 데이비드 헌(36·캐나다), 찰리 호프먼(39·미국)과 공동선두에 올라 2011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나상욱은 90%에 가까운 그린 적중률을 앞세워 후반에도 2번 홀(파5)과 4번 홀(파4),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성공했다.

모처럼 같은 대회에서 만난 ‘신·구 골프황제’의 대결에서는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압승을 거뒀다. 매킬로이는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만회하며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11위로 첫날을 마쳤다.

그러나 마스터스 출전 이후 한 달 만에 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40·미국)는 티 샷과 그린 적중률이 각각 50%대에 머무는 샷 난조 끝에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공동 77위로 내려앉은 우즈는 또다시 컷 통과를 걱정하게 됐다. 우즈는 8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티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각각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발목이 잡혔다. 매킬로이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세계 2위 조던 스피스(22·미국)는 3오버파 75타에 그치면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11년 이 대회를 제패했던 최경주(45)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1타를 잃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5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배상문(29)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60위, 노승열(24)은 1오버파 73타를 쳐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5) 등과 함께 공동 77위에 머물렀다.

PGA투어가 열리는 파3 홀 중 가장 까다로운, 악명 높은 17번 홀은 이날도 선수들을 괴롭혔다.

1라운드의 가장 큰 희생양은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했던 브룩스 켑카(25·미국)였다. 켑카는 이 홀에서 두 차례나 볼을 물에 빠트려 5타 만에 그린에 올려 2퍼트로 7타(쿼드러플 보기)를 쳤다. 4타를 한꺼번에 잃은 켑카는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18번 홀에서도 4타를 또 잃었다. 켑카는 후반에 2타를 만회했지만 137위로 첫날 경기를 끝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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