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여권 핵심인사 8명 중 검찰의 소환 조사가 이뤄진 것은 홍 지사가 처음이다. 검찰은 홍 지사를 이날 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55분 특별수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을 만나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에 (의혹이 사실 무근이라는 점을) 소명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핵심 증인인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회유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습니다”라고 말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윤 전 부사장의 진술을 토대로 홍 지사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윤 전 부사장은 검찰에서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국회 의원회관으로 가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지사의 측근 김모(58) 씨 등이 윤 전 부사장을 회유한 의혹과 관련해서도 홍 지사가 개입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홍 지사가 윤 전 부사장에 대한 회유 의혹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거나 다른 증거 인멸 정황이 포착된다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채·정철순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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