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프라흐·피구·알리 왕자 ‘후보 단일화’ 회합 블라터 ‘女축구 대부’ 발언 눈총

제프 블라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5선을 저지하기 위한 ‘반블라터 연합’이 결성될 조짐이다.

영국 BBC방송은 8일(한국시간) FIFA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미카엘 판프라흐(68) 네덜란드 축구협회장, 포르투갈 대표팀 출신인 루이스 피구(43),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가 오는 11일 스위스 니옹에서 회합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 모임에서 3명의 후보가 블라터 회장의 5선을 저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 빈 알 후세인 왕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FIFA의 변화를 가져올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며 “다른 두 후보도 나와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고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판프라흐 회장은 “세 후보가 모여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필요가 있다”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라고 밝혔다. 3명의 후보는 한국과 스페인, 중동 등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보다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 단일화 과정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블라터 회장은 BBC와의 대담에서 자신을 ‘여자축구의 대부’에 비유, 언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블라터 회장은 “나는 여자축구가 탄생할 때 담당관을 맡았던 대부였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블라터 회장은 그러나 2004년 “여자선수들은 민소매 티셔츠에 몸에 딱 달라붙는 바지를 입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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