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작년 4억달러 육박… 4년간 2배로 증가 멕시코 등으로 판로 넓히고 ‘할랄 시장’ 공략

경북도의 농식품 수출액이 4년 동안 2배 이상으로 증가해 4억 달러에 육박하는 등 급격히 늘고 있다. 도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2020년에는 수출액 10억 달러를 목표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 2010년 1억8565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9009만 달러로 4년 동안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국 광역단체의 농식품 수출액 가운데 4위에 해당한다.

도는 일본에 편중됐던 농식품 해외 판로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스페인 등으로 넓어지면서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수출품목도 복숭아, 포도, 딸기 등 신선 농산물에서 농산물을 가공한 음료류와 주류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이유로 꼽았다.

도는 이러한 성과와 자유무역협정(FTA)체결 확대에 따른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에 맞춰 2020년에는 1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하고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했다. 도는 가칭 ‘경북 농식품 수출진흥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해 100억 원의 기금을 조성, 계약 재배 등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수출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이 기금을 신규 시장개척을 위한 마케팅에도 사용하기로 했다. 도는 멕시코, 호주, 캐나다 등에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인도네시아, 터키 등 무슬림시장에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하는 할랄 인증 식품을 공략하기로 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유망 식품박람회에 참가하고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도 매년 10차례 정도 열기로 했다. 특히 도는 중국 서부지역 틈새시장 확보를 위해 무역사절단도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농식품 수출 선도기업도 육성하기로 했다. 유망기업 100곳을 선정해 수출업체 간 연계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을 활성화하고 수출 전문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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