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밸리 코스엔 4가지 설계 원칙이 적용됐다고 한다. 첫째 같은 방향으로 연속된 홀을 배치하지 않는다. 둘째 다른 홀과 비슷한 홀이 없어야 한다. 셋째 한 홀에서 다른 홀이 보이지 않는다. 넷째 모든 클럽을 사용하도록 전략성을 갖춘다. 이곳 회원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회원이 되려면 최소한 10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회원으로는 닉 프라이스, 벤 크랜쇼 등 쟁쟁한 인사들이 즐비하다.

저녁 식사 때는 반드시 클럽 재킷을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여성들은 회원 가입이 허락되지 않아 라커도 없고 일요일 오후에만 라운드가 가능하다. 또한 프로 숍에서도 회원용과 비회원용의 상품이 구분돼 있다(로고와 클럽명이 있는 것은 비회원 전용이다).

이곳은 4번 홀을 지나면 클럽하우스를 거쳐 가도록 설계됐다. 애주가였던 조지 크럼프가 술을 많이 마시고 뒤늦게 라운드에 합류하는 친구들을 고려해 설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멀리서 방문하는 내장객을 위해 크럼프는 파인밸리 안에 숙박시설을 지었다.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가 여기서 신혼 첫날밤을 보냈다. 골프장 운영을 책임지는 캡틴은 회원들이 번갈아 가면서 맡는다. 지금까지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단 4명이 캡틴으로 활동해왔다. 이 또한 역사와 전통이 면면히 흐르는 파인밸리만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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