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戰서 5실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의 현역 투수에게도 통산 100승의 장벽은 높았다.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가 11일(한국시간) 4번째 100승 도전에서 또다시 실패했다.

커쇼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승리투수가 됐다면 현역 선수로는 28번째로 1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출발은 좋았다. 3회까지 안타는 1개만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 드루 스텁스를 상대로 통산 1500번째 삼진을 뺏어냈고, 동료들은 4회 초까지 2점을 뽑아줬다. 그러나 4회 말 커쇼는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곧바로 안타를 맞았다. 이어 1아웃 주자 1, 3루에서 연속 안타로 동점을 허용했고 계속된 주자 만루에서 땅볼과 적시타로 3점을 더 내줬다.

커쇼가 1이닝에 5점 이상을 내준 것은 지난해 5월 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2회에 7실점)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가 5회 초 3점을 만회하면서 커쇼는 패전을 면하고 5.2이닝 5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4.26으로 치솟았다.

커쇼는 지난 4월 18일 99번째 승리를 거둔 뒤 4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직전 3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 7이닝 2실점, 7.1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1패만 떠안았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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