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 열풍 속에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해야 할지, 미뤄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본보기집(모델하우스)에 몰린 청약 인파를 보면 마음이 조급해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청약에 나서는 이들도 갈등이 일기는 마찬가지고요. 대출을 받아 청약했을 경우 입주 시점에 집값이 하락해 낭패를 보지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생겨 혼란스러운 것이죠. 이런 고민이 깊어질 때는 자신의 현재 사정을 감안해 청약에 나서야 할지, ‘주거 사다리’를 활용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거 사다리는 문자 그대로 내 집 마련을 위해서 사다리 계단 하나하나를 밟아서 올라가는 것입니다. 내 집 마련 실행계획(주거 로드맵)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죠. 자신이 갖고 있는 자금과 대출능력 등을 감안해 거주지역과 주택의 형태를 결정해야 합니다. 우선, 서울 도심에 직장이 있는데 주거자금이 절대 부족할 경우 ‘서울 위성도시→서울 외곽→서울중심부’ 진입 계획을 세우고, 주거 형태도 ‘장기 임대→단기 임대→전세→소형 내 집 마련→중대형 내 집 마련’ 순으로 사다리를 밟아 오르는 방안을 짜야 하는 것이죠. 물론 이 과정에서 금융권 대출은 대출이자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해야 하겠지요.
주거 사다리의 처음과 중간단계는 SH공사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공공주택이 가장 실속 있습니다. 특히 박근혜정부가 직접 나선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New Stay)는 주목할 필요가 있지요. 정부가 내세운 ‘중산층 주거혁신’이라는 거창한 구호 이전에 주거 사다리로서 뉴스테이 기능을 주시하라는 것이죠. 초기에 나온 뉴스테이는 정책 흥행을 위해 주거 여건이 좋은 ‘목 좋은 곳’에 지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참고하고요. 때맞춰 정부도 지난 13일 ‘뉴스테이’ 올해 공급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서울 중구 신당동(729가구)과 영등포구 대림동(293가구), 인천 남구 도화동(2107가구), 수원 권선동(2400가구) 등에 5529가구를 올해 착공한다고 하네요. 이번에 발표된 뉴스테이 임차료는 주변 시세와 같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새 아파트에다가 입지 여건이 워낙 괜찮은 곳이어서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 집 마련 수요자 입장에서는 뉴스테이의 임차료 수준을 따지기 이전에 주거안정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전셋값을 감당하면서 불안한 전·월세주택 생활을 할 경우 종잣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당장 내 집 마련을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운 이들은 ‘뉴스테이’를 배정받아 거주하면서 종잣돈을 모아 주거 사다리의 계단 하나를 더 올라가기를 기대합니다.
soon@munhwa.com
주거 사다리는 문자 그대로 내 집 마련을 위해서 사다리 계단 하나하나를 밟아서 올라가는 것입니다. 내 집 마련 실행계획(주거 로드맵)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죠. 자신이 갖고 있는 자금과 대출능력 등을 감안해 거주지역과 주택의 형태를 결정해야 합니다. 우선, 서울 도심에 직장이 있는데 주거자금이 절대 부족할 경우 ‘서울 위성도시→서울 외곽→서울중심부’ 진입 계획을 세우고, 주거 형태도 ‘장기 임대→단기 임대→전세→소형 내 집 마련→중대형 내 집 마련’ 순으로 사다리를 밟아 오르는 방안을 짜야 하는 것이죠. 물론 이 과정에서 금융권 대출은 대출이자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해야 하겠지요.
주거 사다리의 처음과 중간단계는 SH공사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공공주택이 가장 실속 있습니다. 특히 박근혜정부가 직접 나선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New Stay)는 주목할 필요가 있지요. 정부가 내세운 ‘중산층 주거혁신’이라는 거창한 구호 이전에 주거 사다리로서 뉴스테이 기능을 주시하라는 것이죠. 초기에 나온 뉴스테이는 정책 흥행을 위해 주거 여건이 좋은 ‘목 좋은 곳’에 지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참고하고요. 때맞춰 정부도 지난 13일 ‘뉴스테이’ 올해 공급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서울 중구 신당동(729가구)과 영등포구 대림동(293가구), 인천 남구 도화동(2107가구), 수원 권선동(2400가구) 등에 5529가구를 올해 착공한다고 하네요. 이번에 발표된 뉴스테이 임차료는 주변 시세와 같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새 아파트에다가 입지 여건이 워낙 괜찮은 곳이어서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 집 마련 수요자 입장에서는 뉴스테이의 임차료 수준을 따지기 이전에 주거안정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전셋값을 감당하면서 불안한 전·월세주택 생활을 할 경우 종잣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당장 내 집 마련을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운 이들은 ‘뉴스테이’를 배정받아 거주하면서 종잣돈을 모아 주거 사다리의 계단 하나를 더 올라가기를 기대합니다.
soon@munhwa.com
주요뉴스
시리즈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