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캔자스시티 킬러’… 4연전 타율 0.556 ‘질주’14경기 연속 안타 이어가… AL ‘이달의 선수’도 노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15일(한국시간) 안타 3개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0.243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나흘 동안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타율 0.556을 유지했다. 캔자스시티의 천적인 셈.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08년 9월 이후 6년 8개월 만의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선수(월간 최우수선수)’, 개인 최다 연속 경기 안타 및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신을 노리고 있다.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 4타수 3안타를 치고 1볼넷을 골라냈다. 지난 13일에 이어 이틀 만이자 시즌 2번째 3안타 경기.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3회 2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때렸다. 5회 무사 주자 1, 2루에선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7회 다시 중전 안타를 추가했다. 3-6으로 뒤진 9회 2사 주자 2루에서 마지막으로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얻어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추신수는 4차례나 출루했지만 한 번도 홈을 밟지 못했다.

5월 들어 서서히 올라오던 추신수의 타격감각은 캔자스시티를 만나면서 만개했다. 이번 4연전에서 2홈런을 포함해 18타수 10안타를 몰아치며 4타점을 쓸어담았다. 올 시즌 대결한 7개 팀 중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한 통산 성적도 뛰어나다. 상대 타율은 0.339(322타수 109안타)로 마이애미 말린스(0.444) 등에 이어 4번째로 높다. 100타석 이상 맞붙어 본 18개 팀 중에선 캔자스시티 상대 타율이 가장 높다.

추신수의 연속 안타 행진은 14경기로 늘어났다. 올 시즌 AL 최장 기록. 개인 최고인 16경기 연속 안타(2013년 7월 3∼23일) 경신도 사정권에 들어왔다. 연속 경기 멀티 히트도 마찬가지. 지난해 5월 3∼7일 이후 1년여 만에 5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달성했고 2경기를 보태면 2008년 9월 1∼9일의 7경기와 동률을 이룬다.

추신수는 16일부터는 홈에서 친정인 클리블랜드와 만난다. 이번 3연전이 개인 신기록 수립과 월간 MVP 선정의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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