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프리랜서 기자 폴 킹스노스(사진)가 지난해 출간한 소설 ‘더 웨이크(The Wake)’가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파격성으로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킹스노스는 ‘세계화와 싸운다’의 작가이자 환경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13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출판전문잡지 ‘더 북셀러’는 킹스노스가 크라우드 펀딩으로 출판한 ‘더 웨이크’를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노르만족이 영국을 정복했던 1066년을 배경으로 한 소설 ‘더 웨이크’는 영국 링컨셔주 늪지대를 침략한 노르만족에 대항하는 게릴라 전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 웨이크’는 그 내용만으로 주목을 받은 게 아니다. 400명의 독자들로부터 모금한 후원금으로 책을 출판한 크라우드펀딩 출판사 ‘언바운드’의 혁신적인 출판 형식 역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북셀러의 편집자 필립 존스는 ‘더 웨이크’에 대해 “주목할 만한 기법으로 출판된 주목할 만한 책”이라고 평가했다. 심사위원 캐럴라인 샌더슨은 “우리는 이 작품이 온라인상 크라우드 소싱의 힘을 보여주는 창조적인 출판 형식으로 ‘21세기형 책’의 빛나는 사례가 될 것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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