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브랜드 선호도 높고
조망권·일조권 뛰어나 만족도 커
랜드마크 자리매김땐 집값에 호재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 지상 49층
안산 최고층 ‘메트로타운’은 47층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최고 40층


부동산시장에 ‘마천루 아파트(35층 이상)’ 분양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입주한 80층 높이의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우리나라 최고층 아파트로 이름을 알린 이후 주춤하던 아파트 키 높이 경쟁이 올 들어 다시 불붙고 있는 것이다.

초고층 아파트는 우수한 조망권과 일조권을 갖춰 수요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또 대부분 대형건설사가 참여하거나, 대규모 단지가 많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가격 상승의 선도 역할을 하기도 한다. 현재 가장 높은 아파트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로 지상 70∼80층 규모로 301m에 달한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강남 도곡동의 타워팰리스3차와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1차가 각각 69층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동안 주춤하던 마천루 아파트가 올 들어 분양 훈풍을 타고 속속 분양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한라는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내 C4블록에서 5월 중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2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0층 12개 동에 269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69∼133㎡로 다양한 면적대를 갖췄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1차 분양단지(2701가구)와 오는 10월 내놓을 3차 단지까지 합쳐 6700가구 규모의 한라비발디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 단지 아파트는 침실 주방 거실 등의 내부 공간을 수요자 뜻대로 바꿀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로 설계된다. 서울대와 연계한 교육 특화단지로 꾸미는 게 강점이다. 지난달 서울대와 경기도는 배곧신도시를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 지역교육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대-경기도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최근 맺었다. 단지 바로 옆으로 서울대 사범대 협력형 초·중·고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조재희 ㈜한라 주택사업담당 전무는 “뛰어난 주거여건은 물론 교육특화단지로 조성돼 경기 서남권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6월에 경기 안산시 선부동에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안산에서 최고층인 지하 4층∼지상 47층으로 지어진다. 10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59∼84㎡의 아파트 1600가구와 18∼22㎡ 오피스텔 440실로 이뤄진다. 2018년 소사∼원시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여의도 등 업무지구와 시흥 산업단지 접근성이 개선된다.

반도건설은 지난 4월 3차 단지의 성공적인 분양에 이어 5월 중에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마산동 CC-01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4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으로 지어진다. 74∼84㎡ 461가구 규모다. 김포한강신도시 분양 단지 대부분은 30층 이하이지만 반도유보라4차는 최고 35층까지 올라간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 역세권인 데다 복합환승센터 정류장이 있어 버스 이용도 편리하다.

대우건설이 5월 충남 천안시 성성3지구 A2블록에서 분양하는 ‘천안 레이크타운2차 푸르지오’는 천안에서 아파트 중 최고층인 지하 2층∼지상 39층으로 지어진다. 30층 정도에서는 천안 도심 대부분이 조망될 정도다. 단지는 13개 동 62∼99㎡ 총 173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995가구와 함께 전체 2725가구의 매머드급으로 조성된다. KTX와 수도권전철, 국도 1호선, 경부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높아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한화건설도 5월중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 ‘킨텍스 꿈에그린’아파트(지하 5층∼지상 49층)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초고층 오피스텔도 눈에 띈다. 힘찬건설이 경기 화성 동탄1신도시에 분양 중인 ‘동탄 헤리움’은 오피스텔에 보기 드문 지하 3층∼지상 20층인 초고층으로 지어진다. 20∼25㎡ 956실로 단지 규모도 크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될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101층 랜드마크 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주거용 빌딩에는 아파트 882가구가 입주한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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