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8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손을 모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8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손을 모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朴대통령 - 모디 오후 회담… 안보 등 비경제협력도 강화모디, 현대차 제3공장 등 韓기업에 투자 요청 예정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오후 한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것을 포함해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인도는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로 불릴 정도로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크고 국제정치 면에서도 미국·일본·호주와 함께 이른바 ‘신(新) 애치슨 라인’에 속한다. 정부는 한국과 인도의 관계 격상이 경제 및 비경제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채널 가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외교·안보·국방, 경제·통상·과학기술, 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정세 및 지역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두 정상은 2014년 11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 3(한·중·일) 정상회의’ 때 회담을 가진 바 있지만, 모디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기는 2014년 5월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07년 구자라트주(州) 총리 자격으로 방한한 적이 있다.

‘메이크 인 인디아’라고 이름 붙여진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을 내걸고 ‘모디노믹스’를 밀어붙이고 있는 모디 총리는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나 기존 인도 1·2 공장 외에 제3공장 건설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만나서는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삼성전자 인도 제3공장 신축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는 10년째 지지부진한 상태인 오디샤주 일관제철소(1200만 t 규모) 건설사업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룬 자이틀리 인도 재무장관은 18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연간 8% 이상의 경제성장률로 중국을 추월하고 경제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국제통화기금(IMF)은 2015∼2016년(회계연도는 4월 1일∼이듬해 3월 31일) 인도 GDP 성장률이 7.5%를 기록해 16년 만에 중국(6.8%)을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오남석·오애리 기자 greentea@munhwa.com
오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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