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가폭의 1.6배… ‘제2의 가계부채 폭탄’ 가계 빚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계속하는 가운데 ‘제2의 가계 부채’로 불리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올 들어 8조 원 늘어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올해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 폭은 지난해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원화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은 4월 말 현재 217조3000억 원으로 올해 들어 8조 원 증가했다. 지난 1월 1조 원이었던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2월 2조 원, 3월 2조1000억 원, 4월 2조9000억 원 등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
또 올해 1∼4월까지 증가액(8조 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4조9000억 원)보다 63.3% 늘어난 것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1∼4월 누적 기준)은 2011년 2조8000억 원이었다. 2012년에 4조4000억 원 늘어나며 다소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3년과 2014년에 4조9000억 원을 기록하며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사업자금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생활자금과 구분이 모호하고 부채상환 책임도 자영업자 개인에게 있어 가계부채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앞으로 금리 인상까지 겹치게 되면 개인사업자 대출문제가 우리 경제에 위기를 몰고 올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제로 자영업자들의 소득은 근로자에 못 미치는 반면, 원리금 상환 부담은 높아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자영업자의 연간 가처분소득은 4560만6000원으로 상용근로자(4838만9000원)의 94.2%였다. 그러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은 자영업자의 경우 1227만 원으로 상용근로자(941만8000원)의 130.3%였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원화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은 4월 말 현재 217조3000억 원으로 올해 들어 8조 원 증가했다. 지난 1월 1조 원이었던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2월 2조 원, 3월 2조1000억 원, 4월 2조9000억 원 등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
또 올해 1∼4월까지 증가액(8조 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4조9000억 원)보다 63.3% 늘어난 것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1∼4월 누적 기준)은 2011년 2조8000억 원이었다. 2012년에 4조4000억 원 늘어나며 다소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3년과 2014년에 4조9000억 원을 기록하며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사업자금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생활자금과 구분이 모호하고 부채상환 책임도 자영업자 개인에게 있어 가계부채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앞으로 금리 인상까지 겹치게 되면 개인사업자 대출문제가 우리 경제에 위기를 몰고 올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제로 자영업자들의 소득은 근로자에 못 미치는 반면, 원리금 상환 부담은 높아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자영업자의 연간 가처분소득은 4560만6000원으로 상용근로자(4838만9000원)의 94.2%였다. 그러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은 자영업자의 경우 1227만 원으로 상용근로자(941만8000원)의 130.3%였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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