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취업대책 내달 발표… 각 지방고용청에 ‘TF’ 설치 고용노동부가 서울지방고용청 등 8개 지방청 청장들에게 인문계 취업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 또한 취업이 어려운 인문계·예체능계 전공자의 취업 지원을 위해 대학에서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IT)분야 전공 수업을 들으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고용부는 이기권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고용동향 확대 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한 고용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8개청 청장 및 소속 고용센터장, 지역 및 산업현장의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고용부가 지방청장들을 이례적으로 한 자리에 모은 것은 고용 확대 정책을 각 지역에서 실무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이는 정부가 올해 목표로 설정한 고용률(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 70% 달성이 어렵다는 위기감 속에서 나온 것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고용률은 올 1월부터 4월까지 각각 64.8%, 64.9%, 64.9 %, 65.6%에 그쳤다.

이날 이 장관은 “최근 경제상황과 노동시장 내외 여건 등을 감안할 때 고용률 70% 달성이라는 정책목표 추진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지역에 최적화된 정책 집행모델을 만들고 좋은 사례는 다른 지방도 공유해 눈앞에 놓인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각 지방청별로 인문계·예체능계를 포함한 취업 관련 TF를 만들어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취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학점과 연계해서 기술 관련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면 인문계 학생이 복수전공을 하지 않고 학점 외에 따로 시간을 들여서 공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취업실무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은 6월에 나올 예정”이라면서 “실제 정책을 실행해 나가는 8개청에도 TF를 만들어 인문계생 취업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 정부 부처별로 중구난방이었던 일자리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체계적으로 정비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은 고용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 부처별로 일자리 관련 사업이 달라 취업준비생들이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고서정 기자 hims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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