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내년부터…보조금 신청서울 금천구에 있는 호암산성이 삼국시대 신라 유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금천구는 국가 사적인 호암산성이 한강 유역 신라문화 중심지로 확인됨에 따라 내년부터 2029년까지 복원·정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우선 호암산성 복원과 주변 건물지, 제2 한우물 발굴 조사 등을 위해 문화재청에 8억5000만 원의 국고 보조금을 신청했다. 호암산성은 통일신라 때 테뫼식(산 정상부를 둘러가며 쌓은 건축형식) 산성으로 둘레는 1250m이며 현재 300m 구간에 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제2 한우물(사진)은 호암산 정상에 있는 길이 22m, 폭 12m의 연못으로 주변이 화강암으로 쌓여있다. 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전문기관(한강문화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호암산성의 축성 시기가 삼국시대이고 한강 유역 신라 유적의 중심지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서울대 박물관은 지난 1990년 호암산성에 대해 조사를 실시, 이 유적이 통일신라 시대 것이라고 결론내렸지만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축성 시기가 더 올라간 것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호암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원형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정비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유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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