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체 운영 포기 4년째 방치… 옥천군, 생태체험공간 마련키로 민간업체의 운영 포기로 4년째 방치되고 있는 충북 옥천군 안내면 대청호 변에 위치한 장계 국민관광지에 수변 휴양공간 조성이 추진된다.

18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1986년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기 위해 관광지로 지정된 뒤 민간업체에서 놀이시설 등을 운영하다 2011년 운영을 포기하면서 방치된 장계 국민관광지 6만6000㎡에 오는 2019년까지 80억 원을 들여 휴양공간인 ‘에코 리버스테이(Eco-Riverstay) 휴(休)’를 조성할 계획이다.

당초 군은 올해 초 장계 관광지에 2만1000㎡ 규모로 600명 수용이 가능한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했으나 군의회에서 재원 확보계획 불투명과 준비기간 촉박 등을 이유로 반대해 무산됐다. 이에 따라 군은 이곳에 모험과 물놀이를 결합한 어드벤처 공원과 야생초화원 등 생태체험 공간을 새로 만들고 단지 안 문학 관련 시설 등도 정비해 재활용키로 했다. 군은 ‘향수’의 시인 정지용(1902∼1950)의 고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10여 년 전 이곳에 역대 정지용 문학상 수상작품 등을 새긴 시비와 조각품으로 꾸며진 ‘시문학 예술길’을 조성해 놓았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백두대간권 발전 종합계획에 반영돼 환경부로부터 기본설계비 4억 원을 확보한 상태”라며 “올해 개발구역을 지정하고 내년에 설계를 하는 등 본격적인 휴양공간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옥천 = 고광일 기자 ki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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