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보도… “재정적자 줄이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2기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약 10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FT는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의 최측근인 매튜 핸콕 내각 장관의 말을 인용해, 캐머런 총리가 오는 2017∼2018회계연도에 약 10만 개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감축하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머런 정부는 이 기간 에 정부부처 지출 130억 파운드, 복지지출 120억 파운드를 줄일 계획이다.

영국의 공공부문 일자리는 캐머런 1기 정부 5년 동안 약 9만 개가 줄어들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FT는 보다 구체적인 공무원 감축 규모는 오는 7월 8일 오즈번 장관이 의회에서 새 예산안을 발표할 때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12일 파업을 가결했던 철도·해운·교통노조(RMT) 소속 조합원들은 오는 25일 오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RMT 소속 노조원은 약 1만6000명이다.

RMT는 4년간 매년 1인당 500파운드의 일회성 보수를 지급하고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한 기간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한 네트워크 레일 측 협상안을 거부하고 파업 찬반을 실시했다.

믹 캐시 RMT 사무국장은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네트워크 레일 측이 압도적인 파업 가결 투표결과를 반영한 새로운 제안을 전혀 내놓지 않으면서 파업 이외 다른 선택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캐머런 정부는 철도와 의료, 교육 등 핵심적인 공공사업장의 경우 투표율이 투표정족수의 40%를 넘어야만 파업 찬반투표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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