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들과 중국 현장 경영 “올 내실위주로 수익성 극대화”구자열(사진) LS그룹 회장이 사외이사들과 함께 중국으로 날아가 사업 현장을 직접 소개했다.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첨단 지능형 공장)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찾고 중국 경제 정책의 변화에 대한 대응도 함께 모색해 보자는 뜻에서다.

구 회장을 비롯한 사내외 이사 8명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상하이(上海)에서 약 2시간 거리인 장쑤(江蘇)성 LS 우시(無錫)산업단지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중국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LS전선·LS산전·LS엠트론·대성전기 사업장을 차례로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LS그룹이 18일 밝혔다.

우시산업단지는 LS그룹이 2005년 해외 진출 거점으로 준공한 33만㎡ 규모로 자동차용 전선과 부스닥트(좁은 공간에서도 대용량 전류 수송이 가능한 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LS전선, 전력·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LS산전, 유압식·전동식 사출기를 만드는 LS엠트론, 스위치·ABS 등 차량용 부품을 제조하는 대성전기 공장이 입주해 있다.

LS의 중국 사업(SPSX 제외)은 설립 당시 매출 83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억8600만 달러로 8배 이상의 외형 성장을 이뤘다.

올해부터는 외연 확대보다 내실 위주의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구 회장은 산업단지 방문에 이어 왕취안(汪泉) 우시 시장과 관계자들을 면담해 사업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구 회장은 면담에서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시대를 맞아 중국 제조업 역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스마트팩토리 기술 등 LS가 가진 에너지 효율 분야로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해 우시가 중국 산업발전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방승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