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光州)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5년이 흘렀다. 당시 신군부의 무력 진압에 목숨을 걸고 맞선 ‘광주 정신’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가 존경하는 민주주의의 위대한 이정표였다. ‘광주 봉기’의 책임자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집권과 동서 화합을 위한 노력 등을 거쳐 이제 그 정신은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의 새로운 에너지로 승화하고 있다. 이런 역사를 돌아볼 때, 17일 전야제 행사에 참석한 여야(與野) 정당 대표에게 봉변을 안겨 내친 것은 위대한 정신을 훼손하는 불행한 일이다.
보수 정당의 대표로는 처음 행사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일부 참석자들의 물병 공격 등 행패 때문에 행사장에서 물러나야 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4·29 재·보선 패배 책임져라” 등의 구호에 시달리다 일찍 자리를 떠나야 했다. 여야 정치권에 국민이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전야제는 정치집회가 아니라 광주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자리였다. ‘통합’이 중요한 시대적 과제임을 고려할 때, 일부러라도 다양한 관계자들을 초청해 참회와 용서의 장(場)으로 만드는 것이 광주 영령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길일 것이다.
그럼에도 주최 측은 행패를 방조하거나 심지어 조장하는 것으로까지 비쳤다. 일부 참가자들이 정치권을 향해 막말을 하더라도 주최 측이나 사회자가 자제를 요청하고, 끝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했더라면 그 자리는 훨씬 빛났을 것이다. 그럼에도 ‘세월호 가족이 지켜보고 있다. 나가 달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참석자들을 선동하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광주 영령은 ‘반쪽 기념식’을 결코 원하지 않을 것이다.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그리고 전세계의 추념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그렇지만 전야제 행사의 불상사는 이런 좋은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셈이다. 더욱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주장을 하는 무대로 변질된 양상마저 보였다.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에 참여한 ‘세월호 참사 광주 시민 대책회의’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광주의 오월과 세월호 가족의 만남의 자리’라는 주장까지 펼친 바 있다. 위대한 광주 정신이 일각의 무분별한 행태로 이렇게 훼손돼서는 안 된다.
보수 정당의 대표로는 처음 행사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일부 참석자들의 물병 공격 등 행패 때문에 행사장에서 물러나야 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4·29 재·보선 패배 책임져라” 등의 구호에 시달리다 일찍 자리를 떠나야 했다. 여야 정치권에 국민이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전야제는 정치집회가 아니라 광주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자리였다. ‘통합’이 중요한 시대적 과제임을 고려할 때, 일부러라도 다양한 관계자들을 초청해 참회와 용서의 장(場)으로 만드는 것이 광주 영령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길일 것이다.
그럼에도 주최 측은 행패를 방조하거나 심지어 조장하는 것으로까지 비쳤다. 일부 참가자들이 정치권을 향해 막말을 하더라도 주최 측이나 사회자가 자제를 요청하고, 끝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했더라면 그 자리는 훨씬 빛났을 것이다. 그럼에도 ‘세월호 가족이 지켜보고 있다. 나가 달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참석자들을 선동하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광주 영령은 ‘반쪽 기념식’을 결코 원하지 않을 것이다.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그리고 전세계의 추념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그렇지만 전야제 행사의 불상사는 이런 좋은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셈이다. 더욱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주장을 하는 무대로 변질된 양상마저 보였다.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에 참여한 ‘세월호 참사 광주 시민 대책회의’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광주의 오월과 세월호 가족의 만남의 자리’라는 주장까지 펼친 바 있다. 위대한 광주 정신이 일각의 무분별한 행태로 이렇게 훼손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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