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곳 운용 치매예방 교육… 환자가족 정보교환 모임 마련치매 환자의 치유공간인 이른바 ‘기억카페’(쉼터)가 전국 처음으로 대구에서 잇달아 문을 연다. 고령화사회에서 치매 환자가 갈수록 증가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치유공간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일 설기엔티 기억카페(서구 평리청구타운상가)를 시작으로 6월 2일 아리랑 기억카페(수성구 아리랑문화센터), 3일 카페나우 기억카페(달서구 지하철 2호선 문양역), 16일 누리북 기억카페(동구 강동어르신행복센터), 18일 써니커피 기억카페(남구 이천주공아파트단지·사진) 등 대구 시내 5곳에서 현판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경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치매예방수칙, 치매예방체조 등의 교육을 하고 치매 환자 가족들이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모임도 마련한다. 각 구청 보건소에서는 한 달에 한 차례씩 기억카페를 찾은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도 한다.

또 기억카페에는 국내외 치매 관련 전문서적 및 치매 관련 최신 뉴스제공 등 정보를 공유하는 소규모 기억도서관도 들어선다. 대구시는 치매 환자들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광역치매예방센터를 통해 오전 11시∼오후 1시 사이 이들 카페를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억카페는 대구시니어클럽협회 회원들이 운영하는 기존 카페를 활용하며 모두 50∼80㎡ 규모로 20∼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구의 치매 환자는 지난 2012년 2만5000명에서 지난해 2만9000명으로 늘었다.

기억카페 운영안을 만든 하신숙 대구시 정신건강팀장은 “우리 사회의 문제인 치매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지역 사회와 더불어 예방·관리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